컴퓨터를 하루 종일 켜두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봤을 거예요. 모두들 집에서도 그렇고 직장에서도 컴퓨터로 작업을하거나 아니면 그냥 컴퓨터를 켜두는 경우가 종종있는데 오늘은 그런 컴퓨터 모니터에 관해서 전력 실험을 해보려고 합니다.

“절전모드로 바꿔두면 진짜 전기요금이 줄까?”
저도 재택근무하면서 하루 종일 PC가 켜져 있는데,
밤에는 그냥 화면만 꺼두고 본체는 켜놓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직접 전력 측정기를 연결해
화면 밝기 조절, 절전모드 전환 전후의 소비전력 차이를 확인해봤습니다
실험 세팅 — 측정 환경과 조건
이번 실험은 일반 사무용 데스크탑 PC(정격 500W 파워서플라이) 와
27인치 모니터(소비전력 약 40W) 를 기준으로 진행했어요.
측정에는 ‘스마트플러그 전력 측정기’를 사용했고,
실시간 전력 소모량(kWh)을 1시간 단위로 기록했습니다.
세 가지 상황으로 나눠서 비교했습니다.
1️⃣ 화면 밝기 100% 상태로 사용 (절전모드 미적용)
2️⃣ 화면 밝기 60%로 조정 후 사용
3️⃣ 15분 후 자동 절전모드 진입 설정 (모니터 슬립)
각 조건별로 2시간씩 PC를 켜두고,
인터넷 검색·문서 작성·유튜브 재생을 동일하게 반복했어요.
CPU 부하는 20~30% 수준으로 유지해
일상적인 사용 패턴을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또, 본체와 모니터의 전력을 별도로 측정했어요.
멀티탭 두 개를 이용해서 각각 따로 스마트플러그를 꽂았기 때문에
PC 본체와 모니터가 각각 얼마나 전기를 쓰는지도 정확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실험 결과 — 밝기만 낮춰도 체감 차이, 절전모드는 효과 확실
먼저 밝기 조절 결과부터 말씀드릴게요.
모니터 밝기 100% 상태에서는 시간당 평균 39W,
60%로 낮췄을 때는 26W 정도로 떨어졌습니다.
단순히 밝기를 낮춘 것만으로도 약 33% 절약 효과가 있었어요.
모니터 한 대가 하루 8시간 켜져 있다고 가정하면,
밝기 조절만으로 하루 약 0.1kWh,
한 달이면 3kWh 이상 절약되는 셈이에요.
요금으로는 800원 정도지만,
집에 있는 모니터가 두 대 이상이라면 체감 차이가 제법 큽니다.
이제 절전모드 실험 결과를 볼게요.
15분 이상 조작이 없을 때 모니터를 자동으로 끄도록 설정했더니,
절전모드 진입 후 전력 사용량이 0.3W 이하로 급감했습니다.
모니터만 절전모드일 때는 사실상 꺼진 수준이에요.
2시간 동안 총 소비전력은 0.05kWh → 0.02kWh로 약 60% 감소했습니다.
PC 본체는 조금 달랐어요.
절전모드로 진입해도 완전히 꺼지는 건 아니기 때문에,
CPU·RAM·팬이 최소 전력으로 돌아가면서 20~25W 정도를 계속 소모했습니다. 하지만 일반대기 상태(70~80W)
보다 확실히 줄었어요.
즉, 모니터는 절전모드 효과가 확실하고,
본체는 완전 절전모드보다는 ‘최대 절전모드(하이버네이션)’로 설정해야 진짜 효과가 있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밝기 100% 상태로 2시간 사용 시 총 소비전력은 약 0.24kWh,
밝기 60% + 절전모드 설정 시 0.12kWh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어요.
이건 단순히 숫자 차이가 아니라,
한 달 누적으로 보면 약 3kWh → 6kWh 절감,
전기요금 기준으로 1,000~1,500원 차이입니다.
작아 보여도, 하루 8시간씩 쓰는 직장인 기준으론 꽤 커요
실생활 절전 팁 — 습관 하나로 요금이 달라진다
실험을 해보니까 전기 절약의 핵심은 결국 습관이었어요.
밝기나 모드 같은 설정은 처음 한 번만 바꿔두면 끝인데,
대부분 귀찮아서 그냥 기본값으로 쓰거든요.
하지만 그 작은 차이가 전기요금에 누적되면 꽤 커집니다.
첫째, 밝기는 60~70%면 충분해요.
모니터 기본 밝기가 눈에 부담될 정도로 밝게 설정돼 있어서
장시간 보면 피로도 심하고, 에너지도 낭비돼요.
작업 환경이 어두운 방이라면 50% 이하로도 괜찮습니다.
둘째, 절전모드는 ‘15분 이내’로 설정하세요.
기본값이 1시간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10~15분 정도로 줄이면,
자리 비운 동안 화면 꺼짐으로 매일 수십 분의 전력 낭비를 막을 수 있습니다.
셋째, 본체는 최대절전모드(하이버네이션)를 활용하세요.
잠깐 꺼두는 ‘슬립 모드’는 여전히 전력이 흐르지만,
최대절전모드는 완전히 메모리를 저장하고 전원 공급을 끊어요.
대기전력이 20W에서 3W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넷째, 멀티탭 스위치로 전원 차단 습관 들이기.
PC, 모니터, 스피커, 공유기가 한 탭에 꽂혀 있다면
스위치 한 번만 꺼도 하루 0.05kWh는 절약됩니다.
한 달이면 1.5kWh, 1년이면 18kWh — 생각보다 큰 수치예요.
다섯째, 배경화면이나 화면보호기도 어둡게 바꾸세요.
밝은 흰색 화면은 백라이트 전력을 많이 끌어옵니다.
검정색 계열 배경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전력 소모가 5~10% 줄어요.
여섯째, 모니터 자동 꺼짐 기능을 함께 활용하기.
윈도우나 맥OS 설정에서 ‘디스플레이 끄기’ 시간을 5분으로 줄이면,
회의나 통화 중 화면이 비활성화될 때 자동으로 절전 모드로 전환돼요.
마지막으로, 작업용 조명과 모니터 밝기를 함께 조정하기.
조명이 너무 어두우면 모니터를 밝게 해야 하니까
결국 전력 낭비로 이어집니다.
책상 조명을 5W LED로 켜두면 눈 피로도 줄고 모니터 밝기도 낮출 수 있어요.
이번 실험을 통해 느낀 건 간단했어요.
컴퓨터는 켜져 있는 시간보다 ‘방치된 시간’이 전기를 더 먹는다는 사실이에요.
절전모드 한 번, 밝기 조절 한 번이
눈으로는 잘 안 보여도 전기요금에는 분명히 반영됩니다.
특히 재택근무나 학생처럼 PC를 오래 켜두는 사람일수록
이 차이가 더 커요.
밝기 100%로 하루 8시간 쓰는 것과
60%로 절전모드 설정한 것의 차이는
한 달이면 커피값 한 잔, 1년이면 외식 한 번 값이에요.
결국 절약은 큰 노력이 아니라,
작은 설정 하나에서 시작된다는 걸 이번에 확실히 느꼈습니다.
오늘 퇴근하기 전에, 모니터 밝기랑 절전 설정 한 번만 바꿔보세요.
내일 아침 고지서 볼 때 조금 더 마음이 가벼워질지도 몰라요.